안동도산서원~~
안동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이 유생을 가르치던 도산서당이 있던 곳으로,
그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선조 7년에
그의 문인들과 유림들이 세원 서원입니다.
서원안에는 4000권이 넘는 장서와 장판 그리고 퇴계 이황의 유품이 남아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한 도산서원은 안동의 또 다른 서원인 병산서원과
더불어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보존 되었던 몇 안되는 서원중 하나이며 오늘까지도 그전통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적지입니다.
1969년에 사적 제 17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을 돌고 그다음날 정선을 넘어가기 위해 오전에
안동 도산서원을 다녀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한적한 산길이 나타납니다. 들어가는 오른쪽길에 강물이 보이고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로 오래된 나무입니다. 역시 초록색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이럴때면 좋은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고 싶지만
귀찮으즘으로 카메라를 놓고 왔습니다.
정문을 지나면 오른 편으로 퇴계 이황이 4년에 걸쳐 지으신 도산서당이 있고,
서당 앞마당에 있는 "정우당" 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도서서당은 퇴계 이황이 몸소 거처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라고 하였고 마루는 '암서현'이라 하였습니다.
정우당은 꽃 중의 군자라는 연꽃을 심어 정우당이라 하였습니다.
연꽃은 진흙탕에 살면서도 몸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속은 비고 줄기는 곧아 의지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맑다고 하였습니다.
연꽃의 그윽한 향취에 취해 한참을 머물러 있었답니다.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여기 서생들은 정말 공부만 열씨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산서원입구에 다다르면 눈앞에 탁 트인 전망이 보이는데
이곳은 '천광운영대'입니다.
퇴계 이황은 서원 경내를 중심으로 양편 산기슭이 절벽을 이룬 동쪽을 천연대,
서쪽을 운영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천연대는 시경에 나오는"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 라는 글에서 따온 것이고,
운용대는"빛과 구름 그림자 함께 돌고 돈다" 하는
주자의 관서유감시에서 인용한 것으로 도산서당 일대를
엄숙히 수도의 장으로 꾸며 천리의 모용을
깊이 사색하고 자연의 심오한 참뜻을 깨우치기 위해 조성한 자연체험장입니다.
여름보다 가을에 보면 정말 좋을것 같은 분위기가 듭니다.
책 한권을 들고 벤취에 앉아서 퇴계 이황이 성리학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원에서 그들처럼 정서를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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